호모 플로레시엔시스에 관한 최근 논쟁 :: 2009/07/04 16:02

2003년 인도네시아 플로레스 섬에서 발견된 '호모 플로레시엔시스'에 관한 최근 논쟁을 소개한다.

아래 기사는 2009 05 08 경향신문에 실린 기사이다.

호모 플로레시엔시스를 둘러싼 논쟁은 아직 어떤 결론에 도달하지는 못하였다. DNA시료를 확보하기 전까지는 논쟁은 지속될 것이다.

크게 두가지 견해로 나누어지는데 첫번째는 호모 에렉투스가 플로레스 섬에 들어와 환경 적응을 하며 왜소하게 진화했다는 주장이다.

이는 호모 플로레시엔시스가 현생인류와 조상이 같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런던자연사박물관 연구팀은 호빗족이 ‘왜소 진화’한 호모 에렉투스의 후손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두번째 견해는 화석의 특징이 호모 에렉투스 이전의 원시인류와 비슷하다며, 호모 에렉투스 이전의 또 하나의 원시 인류의 하나라도 보는 견해이다. 미국 스토니브룩스 대학 연구팀은 네이처에 발표한 논문에서 “호빗족은 직립원인인 호모 에렉투스 이전에 현생인류의 조상들에게서 갈라져 나온,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종의 것”이라 주장한 것이다.

또다른 견해로는 유전질환인 크레틴병(왜소증)을 겪은 현생 인류의 화석이라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인도네시아 가자마다대 테우쿠 자콥 교수팀은 2006년 9월 5일자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한 논문에서 호모 플로레시엔시스는 오늘날 리앙 부아 동굴 부근에서 살고 있는 람파사사 피그미족의 조상 가운데 이상소두증에 걸린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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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인도네시아 플로레스 섬에서 발견된 ‘호빗족’ 화석을 둘러싼 논문 2편이 과학전문지 네이처에 나란히 실리면서 이 화석인류의 진화를 둘러싼 논란이 2라운드에 돌입했다.

미국 스토니브룩스 대학 연구팀은 네이처에 발표한 논문에서 “호빗족은 직립원인인 호모 에렉투스 이전에 현생인류의 조상들에게서 갈라져 나온,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종의 것”이라 밝혔다고 영국 BBC방송 등이 5월 6일 전했다.

연구팀은 “발가락 뼈 등의 골격을 분석한 결과 호빗족은 현생인류와는 전혀 다른 종의 호미니드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호미니드는 현생인류와 인류의 직계 조상인 오스트랄로피테쿠스, 호모 에렉투스 등을 통칭하는 말이다. 호빗족은 8000년 전까지 플로레스 섬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키가 1m가 못 되고 몸무게도 30㎏ 정도였던 이 화석인류는 영화 <반지의 제왕>의 난쟁이 종족에 빗댄 호빗족이라는 별명을 얻으면서 유명해졌다. 발견 당시 고고학자들은 이들을 ‘호모 플로레시엔시스’라 이름짓고, 호모 에렉투스의 자손이 수천년간 섬에 격리되면서 몸집이 작아진 것으로 추정했다. 일각에서는 유전질환인 크레틴병(왜소증)을 겪은 현생 인류의 화석이라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미국 연구팀 발표대로라면 현생인류는 비교적 ‘최근’까지 전혀 다른 종의 호미니드와 지구상에 공존한 것이 된다. 하지만 네이처에 별개의 논문을 발표한 런던자연사박물관 연구팀은 호빗족이 ‘왜소 진화’한 호모 에렉투스의 후손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해, 당분간 논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경향신문 구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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